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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Vir와 '6.45억弗 딜' "항바이러스 파트너십 확장"
입력 2021-02-22 07:03 수정 2021-02-22 07:03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GSK(GlaxoSmithKline)가 지난해 비어(Vir Biotechnology)와 체결했던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제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총 6억4500만달러의 딜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GSK는 지난 3일 큐어벡(CureVac)과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사노피(Sanofi)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및 출시 지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GSK는 꾸준히 백신 개발 관련 딜을 맺고 있다.
GSK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비어와 맺은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인플루엔자(Influenza) 및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연구 개발까지 확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GSK는 비어에 2억250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1억2000만달러의 지분투자를 추가로 진행한다. GSK는 또한 비어에 허가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달러를 지급한다. 비어는 인플루엔자A 항체 신약 ‘VIR-2482’의 임상2상 종결까지 개발 비용을 부담하며, 그 이후 GSK가 VIR-2482에 대한 공동개발 옵션을 행사하면 비어에 옵션 수수료(option fee)로 3억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GSK는 비어와 인플루엔자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항체 치료제 개발 독점권을 갖게 된다. GSK가 획득한 독점권은 현재 임상 1상이 완료된 광범위 인플루엔자 A 중화 항체 VIR-2482와 앞으로 3년의 파트너십 계약기간 동안 개발될 인플루엔자 치료 및 예방용 차세대 항체 치료제가 포함된다. GSK는 VIR-2482의 임상 2상에 대한 결과보고 이후 비어와 공동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독점 옵션을 갖게 되며, 다른 인플루엔자 항체 치료제의 개발 비용을 비어와 공동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확장함에 따라 GSK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두 건의 추가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첫째로 GSK는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판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능 유전체학(functional genomics) 연구 타깃을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확장했다. 또 GSK는 3년간의 파트너십 기간동안 비 인플루엔자 병원체(non-influenza pathogen) 타깃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어의 항체 플랫폼을 사용하여 최대 3종의 항체 치료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 확장으로 추가된 2건의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GSK와 비어는 개발비용과 관련 수익을 공동으로 부담한다.
한편 GSK는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어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락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치료제 후보물질로 ‘VIR-7831’와 ‘VIR-7832’를 최종 선별했다. VIR-7831은 현재 2건의 글로벌 단일임상3상과 병용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임상3상의 초기 데이터는 올해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VIR-7832는 NHS(National Health Service)의 지원을 받아 임상 1b/2a을 준비중이며 올해 2월에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GSK와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올해 3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