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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中파트너 하버바이오메드, 안구건조증 3상 투약

입력 2021-03-12 14:48 수정 2021-03-12 14:48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기술이전한 'HL036(HBM9036)'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12일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HL036(HBM9036)’의 중국 임상 3상 투약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3상은 HL036(HBM9036) 점안제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중등증~중증(Moderate to severe)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아시아 건성안학회(Asia Dry Eye Society) 회장이자 시아먼대(Xiamen University) 안과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주구오 류(Zuguo Liu) 교수가 이끌 예정이다.

류 교수는 “현재 안구건조증에서 사용되는 치료제들은 환자에게 효과적이지 않고 편의성이 떨어진다. 항염증 치료제처럼 염증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안전한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HL036은 중요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제품으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진송 왕(Jinsong Wang) 하버바이오메드 대표는 “생활 방식의 변화와 인구 노령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속도로 늘었으며, 작년 3억명을 넘어섰다”며 “중국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을 위해 HL036의 상업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는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Licensing agreement)을 통해 대만과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지역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HL036'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HL16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당시 계약을 통해 총 8100만 달러의 계약금과 마일스톤, 상업화 후 매출액의 두 자릿수에 이르는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같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HL036로 미국에서 첫번째 임상 3상(VELOS-2) 시험을 마쳤으며 올해 3분기에 임상3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