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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NIDD서 신경염증 조절 'GPCR19' 데이터 발표
입력 2021-04-22 14:35 수정 2021-04-22 14:3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샤페론(Shaperon)이 자체 개발하는 GPCR19(TGR5) 작용제(agonist)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신경면역약물개발 서밋(Neuroimmunology Drug Development Summit, NIDD)에 연자로 나서 '인플라마좀 표적과 선천서면역과 염증반응에서 역할(Targeting the Inflammasomes & Their Role in Innate Immune & Inflammatory Responses)'이라는 주제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NIDD 학회는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열리며, 신경면역학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학술포럼으로 빅파마와 중추신경계(CNS) 신약개발 바이오텍, 학계 등 전문가 27명이 학회 연자로 참여한다. 산업계에서는 바이오젠, 로슈, 다케다, 에자이,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 알렉토(Alector), Q-State Biosciences 등 연구자와 샤페론의 성 대표도 연자로 발표한다.
샤페론은 자체 개발한 GPCR19 작용제와 'NCAIDs' 기전을 공개한다. GPCR19는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수용체로 신약후보 물질이 결합되면 염증반응이 제어될 수 있다. 이 일련의 기제를 샤페론 측은 NCAIDs로 명명했다.
염증 유발 물질들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단백질 결합 수용체에 작용해 염증 개시 및 증폭단계 모두에서 염증인자들을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원리다. 염증의 증폭 단계에서만 작용하던 기존 경쟁사들의 기술과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기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성 대표는 'GPCR19가 알츠하이머병에서 아밀로이드베타(Aβ)에 대한 미세아교세포(microglia) 활성화 기전으로 P2X7R 수용체 매개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를 조절한다'는 주제의 연구 데이터를 발표한다.
세부 내용을 보면 ▲GPCR19 작용제(agonist)가 알츠하이머병 쥐모델(5xFAD)에서 기억과 인지기능을 향상 ▲GPCR19와 P2X7 이온체널 타깃을 통한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 조절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 ROS 생성 등을 낮춤으로써 신경염증을 줄이고, 알츠하이머병 쥐 뇌에서 뉴런의 세포 사멸을 억제 ▲GPCR19가 다형성(polymorphic)을 가지는 P2X7 하위 신호전달로 여러 중복 경로를 가지는 인플라마좀을 억제해 임상적 효능을 가질 가능성 등에 대해 발표한다.
그밖에 같은 세션에서 'CNS 질환에서 염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인플라마좀 표적', '퇴행성뇌질환에서 NLRP3 인플라마좀', '트라우마 뇌손상 이후 인플라마좀 활성화' 등 총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한편 샤페론은 아토피 피부염, 코로나19, 알츠하이머병, 궤양성 대장염증 등 여러 면역 질환에 걸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럽 임상2상 환자 등록을 마쳤으며, 치매 신약후보물질인 '뉴세린'을 국전약품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