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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바이옴, '항염증 장내미생물' "특허 3건 등록"

입력 2021-05-11 10:17 수정 2021-05-11 10:1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Foxp3+ Treg 생성 유도해 과도한 면역반응, 염증 억제하는 기전..."염증성/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개발, 2022녀 상반기 독성시험 예정"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ImmunoBiome)은 자가면역질환과 알러지질환을 유발하는데 관여하는 면역과민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발견했으며, 해당 균주와 물질 및 기능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이뮤노바이옴은 ‘신규한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균주 및 균주 유래 다당체’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총 3건을 등록했다. 항염증 기능 약물작용기전(MOA)이 명확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할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등록한 ‘면역조절 T 세포 유도 기능의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다당체’ 균주는 균주표면의 다당체(CSGG)가 세포의 면역반응을 낮추는 방향을 조절하는 Foxp3+ 조절T세포(Treg) 생성을 유도해 과도한 면역반응과 염증을 억제한다.

이뮤노바이옴은 이러한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염증성장질환(IBD), 전신성홍반성루푸스(SLE), 자폐스펙트럼(ASD), 이식편대숙주병(GvHD) 등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팀은 특정 구조의 다당체 투여해 염증성 장질환과 자폐증 동물모델에서 예방,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뮤노바이옴은 해당 균주 및 활성 물질을 바탕으로 의약품을 개발하고자 하며, 2022년 임상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뮤오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프랑스 바이오스(BIOSE)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임상시료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2년 상반기내 독성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들과는 달리 균주의 기능성 물질을 규명하고 이들의 작동 원리를 정확히 규명함에 따라 타깃 질환 선정과 다른 약물과의 병용투여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기능물질(effector molecule)를 식별 및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균주 자체를 이용하는 기존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넘어서 활성 물질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술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균주 및 균주 유래 다당체 기술에 대한 논문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와 글로벌 학술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에 게재된 바 있다(doi: 10.1126/sciimmunol.aat6975, 10.1016/j.carbpol.2019.0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