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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 신약 SAB에 "허준렬·최창환 교수 영입"
입력 2021-04-27 09:30 수정 2023-02-10 10:2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천랩(Chunlab)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연구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면역학과 의학 전문위원들을 과학자문위원단으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천랩의 과학자문위원단(Scientific Advisory Board, SAB)은 천랩 고유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전 과정에 대해 자문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과학자문위원단에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마이크로바이옴과 질환과의 관계 규명과 입증에서 성과를 내고있는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면역학과 허준렬 교수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다.
허준렬 교수는 장내 미생물과 뇌기능과의 관계를 연구 중인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과학발전에 기여할 유망한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NIH Pathway to Independence(PI) Award’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기관에서 우수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허 교수 연구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관련 연구를 비롯해, 최근 네이처(Nature)에 장내 미생물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리뷰 'How gut bacteria alter the brain'를 게재한바 있다(doi: 10.1038/d41586-021-00260-3).
최창환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을 거쳐,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최창환 교수는 세계소화기기능질환운동학회 학술대회 ‘젊은 연구자상’ 등 국내외 다수의 학술대회에서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는 소화기내과 장 질환 분야의 권위자이다. 현재는 장내 미생물과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장증후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장연구학회의 염증성 장질환 연구회에서 매년 염증성 장 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분야에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세계적 연구자들을 과학자문위원으로 위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염증성 장질환과 뇌질환 분야에서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정확히 파악하고, 세계적인 신약을 연구 개발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 대표는 “앞으로도 과학자문위원단에 지속적으로 전문가들을 위촉하여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천랩은 염증성 장질환과 신경질환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신약후보 균주를 발굴하고, 신약후보물질이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여러 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