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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Vir, 코로나19 항체치료제 FDA “긴급사용승인”

입력 2021-05-27 11:17 수정 2021-09-09 20:2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경증~중등도 코로나19 고위험 성인 및 소아환자 대상 승인..입원 또는 사망위험 위약 대비 85% 감소

GSK와 Vir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소트로비맙(sotrovimab, VIR-783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6일(현지시간)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트로비맙은 임상 3상(COMET-ICE study, NCT04545060) 중간분석에서 고위험 성인의 입원 또는 사망위험(risk of hospitalization or death)을 위약보다 85% 감소시킨 결과를 보였다. 또 in vitro 연구에서는 인도 변이형을 포함해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코로나19 변이형에 대해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소트로비맙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소아 및 고위험 성인(12세이상, 체중 40kg 이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GSK와 Vir는 지난 3월 임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소트로비맙의 임상 효능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임상 조기종료를 권고받았다. 당시 IDMC는 임상에 참여한 583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한 결과 소트로비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위약보다 입원 또는 사망위험이 85%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p=0.002).

VIR-783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됐다가 완쾌된 환자의 면역세포에서 발굴한 항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부분(conserved epitope)을 타깃함과 동시에 반감기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아드리엔 샤피로(Adrienne E. Shaprio) 프레드허킨슨 암센터 교수이자 COMET-ICE 임상의는 “항체는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약물 중 하나”라며 “백신으로 감염사례를 줄일 수 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돼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으로 입원 또는 더 심각한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조지 스칸고스(George Scangos) Vir CEO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의 입원 또는 사망위험을 85% 감소시켰다”며 “또 in vitro 연구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우리 항체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뿐 아니라 미래의 변이형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GSK와 3억6814만달러 규모로 Vir의 코로나19 항체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