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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백, mRNA '코로나19 백신' 3상 중간 “예방효율 47%”
입력 2021-06-17 12:42 수정 2021-06-17 13:3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독일 큐어백(CureVac)이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2b/3상에서 예방효율 47%의 중간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큐어백의 주가는 45.6% 하락했다.
큐어백은 16일(현지시간) mRNA 코로나19 백신 ‘CVnCoV’ 임상2b/3상 중간분석 결과 예방효율 47%를 보이며 임상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방효율이 50%미만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긴급사용승인(EUA)를 내주지 않는다.
프란츠-베르너 하스(Franz-Werner Haas) 큐어백 CEO는 “우리는 더 강력한 중간결과를 기대했지만, 광범위한 변이형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현재 최소 80건의 추가사례를 더해 최종분석을 진행하고 있어 전체 예방효율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큐어백은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등 10여개국에서 약 4만명을 모집해 임상을 진행했다.
134명의 코로나19 감염사례 중 124개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단 한 건만이 야생형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는 57%였으며 그 외 감염자의 21%는 페루 변이형(C.37) 코로나19바이러스, 7%는 콜롬비아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B.1.62) 등 13종류의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한편 큐어백은 현재 GSK과 새로운 mRNA 백본을 이용해 다양한 변이형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3분기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