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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 소개 7개 기술은?

입력 2021-06-18 10:05 수정 2021-06-18 10:0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오는 24일 제약바이오협회 강당서 개최..약물전달기술 플랫폼, 알부민 이용 항암제 전달 기술, 파킨슨병 대상 직접분화 세포치료제 기술 등 7개

제 12회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가 오는 24일(목)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개최된다. 총 7가지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연구자, 기업, 투자자간 파트너링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논의한다.

이번에 12회를 맞게 되는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스펙테이터가 공동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각 기술별로 20분간 발표 후 개별 파트너링이 진행된다.

사전 접수와 파트너링 신청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기술설명회 온라인 플랫폼(http://www.compa-techconcert.com)에서 신청가능하며 참가신청 및 기술상담신청 마감일은 22일이다. 온라인 참여자에게는 행사 전날 화상회의 접속이 가능한 url이 이메일로 전송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신청시 선착순 50명에게 바이오스펙테이터에서 출간한 신간도서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번 행사에는 최경민 숙명여대 교수의 항노화 약물전달 입캡슐레이션 소재 기술을 시작으로 △SPARC를 발현하는 암의 치료용 조성물(강건욱 서울대) △LGI3 유래 펩타이드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비만의 예방, 치료용 조성물(중앙대 윤혜영) △T세포 분화저해 작용을 통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남태규 한양대에리카) △당뇨병성 근감소증 억제 후보물질(이관우 아주대병원)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적용한 환자맞춤형 파킨슨병 세포치료제(김장환 KRIBB) △암예후 예측 3차원 유전체기반 진단패널 및 기반기술(이대엽 한국과학기술원) 등의 기술이 각 20분씩 발표된다.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 발표, 유망 기술 7개는?

최경민 교수는 창고형 약물저장 플랫폼 인큐브(InCube) 기술을 이용해 원하는 약물을 장기간 선택적/조건적으로 방출하도록 하는 기술을 발표한다. InCube는 분자사이의 간격을 조절해 기능성 물질을 담지하고 전달하는 플랫폼 소재를 말한다.

강건욱 교수는 SPARC(secreted protein and rich in cysteine) 과발현 종양에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알부민 기반 약물전달체를 소개한다. 알부민-시스플라틴 복합체를 통해 SPARC 과발현 뇌종양에 항암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독성은 낮추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뇌종양 마우스모델에 시스플라틴과 알부민-시스플라틴을 투여했을 때 항암효과는 유사해으며, 알부민-시스플라틴은 마우스 무게 감소 등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윤혜영 교수는 아디포카인 LGI3 펩타이드를 이용해 비만의 예방 및 치료효과에 대해 발표한다. 마우스 모델에 LGI3 유래 펩타이드를 투여한 결과 내장지방조직 감소, 혈중인슐린, 혈당 등 비만 관련 지표 개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남태규 한양대에리카 교수는 CD4 T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아미노피리디놀(aminoprydinol) 유도체를 이용한 조성물 소개한다. CD4 T세포의 일종인 Th1, Th17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염증성 장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에 적용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남 교수는 DDS(diaminodiphenyl sulfone)로 유도한 장염모델에 아미노피리디놀 유도체를 투여한 결과 염증반응이 억제되고 장 길이 감소와 조직학적 손상을 개선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관우 아주대병원 교수는 DB/DB 동물모델을 이용한 대사성 근감소증을 억제하는 후보물질 발굴 시스템 및 유효물질에 대해 발표한다.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조건에서 근육의 퇴화 등을 억제해 인슐린 저항성을 회복시키는 컨셉이다. 이 교수는 철대사 조절 약물이 근육의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 결과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유효물질 스크리닝 및 후보물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장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연구원은 파킨슨병 환자의 섬유아세포를 직접교차분화(direct reprogramming)법을 통해 도파민성 신경전구세포(human induced dopaminergic neuronal progenitors, hiDP)로 분화시켜 세포치료제로의 이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면역결핍마우스의 뇌내로 hiDP세포를 이식해 면역원성을 살펴본 결과 종양이 형성되지 않았고 이식부위 세포들의 형태도 변형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한쪽 뇌의 도파민세포를 없앤 파킨슨병 동물모델에 hiDP를 투여한 결과 행동개선 효과 및 도파민 신경세포가 살아있음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엽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은 종양에서 나타나는 염색체의 결실, 전위, 증폭에 따른 구조적 이상정보를 3차원 구조연구를 통해 분석함으로써 종양 발생을 진단하고 재발을 예측하는 기술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