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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리시스, ‘카보메틱스+PD-L1’ 간암 3상 “PFS 개선”

입력 2021-06-30 06:51 수정 2021-06-30 06:5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 37% 낮춰..그러나 전체생존기간(OS)은 개선 못해

엑셀리시스(Exelixis)는 28일(현지시간) ‘카보메틱스(Cabometyx, cabozantinib)+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 병용요법이 간세포암(HCC)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생존기간(OS)은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은 이번 임상 3상(COSMIC-312, NCT03755791)의 1차 종결점이었다.

카보메틱스와 티쎈트릭 모두 간세포암에 대해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며 승인받은 약물이다. 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TKI)인 카보메틱스는 2019년 간암을 대상으로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위약보다 개선하며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PD-L1 항체 티쎈트릭도 지난해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과 병용요법으로 간암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넥사바(Nexava, sorafenib)'보다 개선해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발표에 따르면 엑셀리시스는 약 840명의 환자를 2:1:1로 나눠 ‘카보메틱스+티쎈트릭’, 대조약물인 넥사바, 카보메틱스를 병용 또는 단독으로 투여해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카보메틱스+티쎈트릭 병용투여군에서 넥사바 투여군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늘어나며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risk of disease progression or death)을 37% 감소시켰다(HR:0.63, 99% CI: 0.44~0.91, p=0.0012).

반면 또다른 1차 종결점인 전체생존기간(OS)는 카보메틱스+티쎈트릭 투여군에서 넥사바 투여군과 비교해 개선되는 경향은 보였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엑셀리시스는 최종분석시에도 전체생존기간(OS)의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낼 확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셀리시스는 이번 결과와 승인절차에 관해 FDA와 논의할 예정이다.

미카엘 모리세이(Michael M. Morrissey) 엑셀리시스 CEO는 “데이터가 계속 분석됨에 따라 환자의 인구 통계, 후속 항암요법, 코로나19가 임상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열릴 학회에서 상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셀리시스는 간세포암에 대해서 카보메틱스와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 임상 2상, 옵디보(Opdibo) 및 여보이(yervoy) 등과 병용요법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