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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너스, "기사회생" '가낙솔론' 오리온에 1.45억弗 딜
입력 2021-08-06 07:33 수정 2021-08-06 11:35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마리너스(Marinus pharmaceuticals)가 지난해 ‘가낙솔론(ganaxolone)’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오리온(Orion corporation)에 가낙솔론의 유럽내 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최대 1억4500만달러 규모의 딜을 맺었다. 가낙솔론은 이전에 여러번 임상에서 실패를 알렸던 약물이다.
마리너스는 3일(현지시간) 핀란드 제약회사 오리온과 가낙솔론의 유럽지역(EU, 영국, 스위스) 상업화 라이선스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오리온은 CDKL5 결핍장애(CDKL5 deficiency disorder, CDD), 복합결절성경화증(tuberous sclerosis complex, TSC), 불응성 중첩뇌전증(refractory status epilepticus, RSE) 적응증에 대한 경구 및 정맥주사형 가낙솔론의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
계약에 따라 오리온은 마리너스에 약 3000만달러(2500만유로)의 계약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임상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는 최대 약 1억1500만달러(9700만유로)를 지급하기로 했다. 총 계약규모는 약 1억4500만달러다.
가낙솔론은 CD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임상에서 가낙솔론군 환자들은 가낙솔론+기존 항뇌전증제를, 위약군의 환자들은 위약+기존 항뇌전증제를 투여받았다. 그 결과 1차 종결점인 주요 운동발작(motor seizure) 빈도가 가낙솔론군에서는 32.2%, 위약군에서는 4.0% 낮아졌다. 마리너스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내에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승인신청서(MAA)를 제출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