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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TGFß·VEGFR2 저해제' 1/2상 "식약처 IND 제출"

입력 2021-10-15 10:06 수정 2021-10-15 10:0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기존 TGF-β 저해제 대비 효능 면에서 차별성..PD-(L)1 시너지 확인"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바이오텍 티움바이오(TiumBio)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TGFß·VEGFR2 이중저해제 'TU2218'의 임상1/2상 시험계획서(IND)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한국과 미국에서 TU2218의 임상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은 다기관에서 진행되며, 진행성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TU221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PK) 특성 등을 평가하고 최대내약용량(DLT),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게 된다.

PD-(L)1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낮으며 반응하는 환자군으로부터 장기 생존을 늘리는 장점이 있지만 약물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20~30%로 제한적이다. 이에 PD-(L)1 항체의 반응률을 높이기 위한 병용투여 임상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티움바이오는 TGF-β, VEGFR-2가 낮은 반응률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TU2218는 이중저해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져, 기존 TGF-β 저해제보다 더 효과적으로 PD-1 저해제의 반응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PD-1 억제제에 반응률이 특히 낮은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종에서 TU2218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전임상 실험에서 확인했으며, PD-1 저해제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전임상 결과에서 TU2218이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 NK세포 등 항암 면역작용을 매개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TGF-β를 타깃으로 하는 경쟁물질 대비 TU2218의 효능적 차별성을 확인했다. 티움바이오는 해당 연구결과는 내년 국제암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자궁내막증 대상 TU2670의 유럽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말 혈우병치료제 후보물질 'TU7710'의 글로벌 임상1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