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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면역항암 병용임상 "베이진서 PD-1 지원"

입력 2022-02-08 10:56 수정 2022-02-08 11:0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TU2218와 티슬리주맙 병용투여 공동연구개발..."티슬리주맙 무상 지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TiumBio)가 중국 베이진(BeiGene)과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임상단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GF-ß/VEGFR 저해제 'TU2218'과 베이진의 PD-1 항체 ‘티슬리주맙(Tislelizumab)’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며, 베이진은 공동 임상 파트너십 하에 해당 임상에 필요한 PD-1 항체 티슬리주맙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티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로부터 TU2218의 임상1/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으며, 지난달 미국에서 첫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

TU2218이 타깃하는 TGF-β, VEGF 경로가 면역항암제에 국한적인 반응률을 보이는 면역억제적인 종양미세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티움바이오는 TU2218로 두 경로를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PD-(L)1 면역관문억제제의 환자 반응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중국의 글로벌 항암제 개발 선도기업인 베이진과 협력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티슬리주맙은 다른 PD-1 항체와 달리 대식세포 FcγR 결합에 의한 T세포 사멸을 회피하도록 디자인한 약물로 높은 효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진은 지난해 노바티스에 티슬리주맙의 북미, 유럽, 일본 지역 판권에 대해 총 22억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비소세포폐암(NSCLC), 간암, 림프종 등 6개 암종에 대한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FDA에 식도암 치료제로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