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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기다려온” TROP2 ADC 3상 발표 “논란, 왜?”
입력 2022-03-08 18:05 수정 2022-03-08 21:2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 대표’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영입후 공격적으로 항암제에 베팅해온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길리어드는 2년전 앞서가는 TROP2 ADC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를 확보하기 위해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108% 프리미엄을 얹은 210억달러를 베팅하면서 체결한 인수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인수 당시 트로델비는 이미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은 상태였고, 길리어드는 향후 블록버스터 ADC 잠재력을 보고 트로델비를 과감하게 사들였다.
그러나 이미 데이터 발표가 반년가량이나 지연된 상황에서 길리어드의 발표 방식은 업계의 지적을 넘어 비난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업계 분위기다.
길리어드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말기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TROPiCS-02 임상3상에서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지표에서 트로델비 투여시 화학항암제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지 이같은 설명만 있을 뿐, 구체적인 수치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