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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릭스, 시리즈B 8000만€..”방사성리간드 개발”

입력 2022-03-21 09:34 수정 2022-03-21 09:3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HER2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후보물질 'CAM-H2' 1/2상 및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벨기에 프리시릭스(Precirix NV)는 16일(현지시간) 시리즈B로 8000만유로(약 8800만달러)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INKEF Capital, 지토 캐피탈(Jeito Capital), 포비온(Forbion), 노보 홀딩스(Novo holdings), 바이오메트 파트너스(BioMed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루스 디베닌스(Ruth Devenyns) 프리시릭스 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시릭스는 지난 2014년 VUB(Vrije Universiteit Brussel)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2018년 시리즈A로 3700만유로를 유치한 바 있다.

프리시릭스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HER2 방사성리간드 후보물질 ‘CAM-H2’의 임상 1/2상 진행 및 추가 후보물질 개발과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프리시릭스는 다양한 표적에 대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지할 수 있는 단일 도메인 항체(single-domain antibody, adAb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시릭스는 현재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등을 대상으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후보물질 ‘CAM-H2’의 임상 1/2상(NCT04467515)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시릭스는 현재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은 중간분석 결과를 확인했으며, 현재 용량증량(dose escalation) 연구를 진행중이다.

방사성리간드 약물은 종양 표적(tumor-associated target)에 결합하는 리간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인 약물이다. 기존 방사선치료제가 조직 전체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비교해 특정 항원을 발현하는 종양세포만 표적해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노바티스(Novartis)는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방사성리간드 후보물질 ‘177Lu-PSMA-617’의 전립선암 임상 3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과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를 개선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177Lu-PSMA-617는 노바티스가 지난 2018년 엔도사이트(Endocyte)를 21억달러에 사들이며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

노바티스는 지난해에도 아이테라노스틱스(iTheranostics)의 FAP 표적 방사성리간드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인 바 있다. 상세 계약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외에도 노바티스는 지난 2018년 희귀 위장췌장계 신경내분비종양(gastroentero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s (GEP-NETs)에 대한 치료제로 방사선리간드 약물 ‘루타테라(Lutathera, lutetium Lu177 dotatate)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았다. 루타테라는 지난해 4억7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시릭스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