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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관계사 큐어로젠에 'CD47 항암제' 이전

입력 2022-04-25 19:12 수정 2022-04-25 19:2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큐어로젠 지분 67.8% 보유

랩지노믹스(LabGenomics)는 25일 자회사 큐어로젠에 나노케이지 기술기반 CD47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LGP-S01’을 기술이전한다고 공시했다. 큐어로젠은 2021년에 설립된 신약개발 업체로 랩지노믹스가 최대주주로 6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랩지노믹스가 이번 큐어로젠에 기술이전한 계약금은 약 2억6154만원이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시프트바이오로부터 계약금 1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 규모로 CD47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랩지노믹스는 큐어로젠으로 계약자 지위를 이전하며 CD47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제조, 판매 관련 권리를 넘겼다.

CD47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과발현되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먹는 식균작용(Phagocytosis)을 차단하는 신호단백질 CD47을 억제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LGP-S01은 24개의 CD47 결합 단백질 SIRPα(single regulatory protein alpha)를 페리틴 표면에 도입시켜 항체보다 결합부위가 약 12배 높고, Fc 부위가 없어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랩지노믹스는 LGP-S01의 동물실험에서 다른 개발사의 치료 용량보다 5배 높은 용량 주입에서 적혈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CD47 항체와 비교해 LGP-S01의 항암효능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큐어로젠은 랩지노믹스가 신성장동력으로 강조하고 있는 신약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추가적인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인(L/I)과 외부투자유치 등을 통해 신약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