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네오이뮨텍, 'IL-7+키트루다' 뇌암 "연구자 2상 승인"

입력 2022-05-11 10:01 수정 2022-05-11 10:0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안 캠피안 교수, 美 메이요클리닉서 연구자 임상으로 진행..안전성, 생존율 평가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악성뇌암인 재발 교모세포종(Glioblastoma, GBM)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와 반감기를 늘린 IL-7 약물 ‘NT-I7(efineptakin alfa)’의 병용임상 임상2상(프로젝트명: NIT-120)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뇌암 연구의 권위자인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의 지안 캠피안 교수(Jian L. Campian, MD, PhD)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Investigator-Initiated Trial, IIT)이다. 미국 머크(MSD)가 무상으로 키트루다를 공급하고, 네오이뮨텍이 NT-I7을 공급해 진행하는 임상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안전성 및 치료효능(생존율)을 평가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면역관문억제제와 T세포 숫자를 늘리는 IL-7을 병용투여를 통해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의 T세포 작용을 높여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발 교모세포종의 생존율은 6개월 미만으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일부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이 쓰이고 있지만, 효능이 제한적이다. 제넥신은 국내에서 아바스틴과 NT-I7(GX-I7)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중이며, 네오이뮨텍은 미국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 NT-I7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 분석후 다음 단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는 “교모세포종은 1년 이상 생존율이 25%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못한 대표적인 난치암이다”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던 신규 교모세포종에 이어 이번 재발 교모세포종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임상을 통해 교모세포종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지난해 미국 면역항암제 학회(SITC)에서 신규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화학·방사선 치료와 NT-I7 병용 연구자 임상1상(프로젝트명: NIT-107)에서 생존률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임상결과 약물투약 후 1년이 된 시점에서 19명의 환자 가운데 18명(94%)이 생존했으며, 발표 당시 추적기간내 생존해있는 환자는 10명(53%)이었다.

현재 연구자 임상1상을 마치고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통계적 유의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 31명을 추가로 모집하는 임상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분기에 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