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카나프, ‘SHP2 allosteric 저해제’ KDDF 과제선정

입력 2022-05-19 10:02 수정 2022-05-19 10:0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BBB 투과, 뇌전이 암에도 항암효능".. 영진약품과 지난 2년동안 공동연구 진행

▲이병철 카나프 대표(왼쪽), 묵현상 KDDF 단장

카나프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는 라스 신호전달(RAS pathway) 타깃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이중기전을 갖는 혈뇌장벽(BBB) 투과 SHP2 알로스테릭(allosteric) 저해제 개발 연구 프로그램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영진약품과 2년 전부터 해당 약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선정과제의 주관기관은 카나프테라퓨틱스이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카나프는 향후 1년 6개월간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KDDF 과제에 선정된 SHP2 allosteric 저해제는 RAS 신호전달을 저해하면서, 면역을 활성화하는 면역항암 기전을 갖고 물질이다. 이를 통해 카나프는 RAS 신호전달과 관련된 표적 항암제의 약물 저항성 극복을 극복하고, PD-(L)1 등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서 반응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카나프에 따르면 현재 개발되고 있는 SHP2 저해제보다 높은 항암활성을 지니고 있다. 또다른 차별화 포인트로 기존 SHP2 저해제가 타깃하지 못하는 여러 SHP2 변이(mutation)에 효능을 가지며, 뇌전이 환자에게서도 항암효능을 가지도록 BBB 투과능을 가진 약물을 개발 중이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카나프와 영진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SHP2 저해제와 차별화되는 ‘best-in-class’ 후보물질을 단기간 내에 도출하겠다는 목표이다”며 “SHP2 저해제가 갖는 표적 항암제와 면역항암 효능, 단독·병용투여 효능을 통해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는 “이번 성과의 의미는 합성신약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영진약품과 면역 및 표적 항암제 개발기업인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기술력이 만나 짧은 기간에 시너지 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신속하게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