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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린파자' 임상 또 중단.."대장암서 PFS 개선없어"
입력 2022-07-20 13:42 수정 2022-07-20 13:45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미국 머크(MSD)가 ‘린파자(Lynparza, olaparib)’ 임상을 또 중단한다. 이번에 중단하는 임상은 대장암 임상3상이다. 이에앞서 머크는 지난 3월에도 린파자+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병용요법에 대한 전립선암 3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을 확인하지 못한 결과로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머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중인 PARP 저해제 린파자의 대장암 임상3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독립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의 권고로 이뤄졌다.
이번에 중단된 임상은 린파자 단독 혹은 린파자+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 병용요법이 대장암 1차치료 이후 유지요법으로 효능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NCT04456699). 총 309명의 절제불가능/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대조군의 환자들은 아바스틴+화학요법으로 치료받았다.
DMC는 중간분석에서 린파자 단독 혹은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에 대한 효용성을 보이지 않음(futility)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머크는 두 실험군 모두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안전성과 관련한 이슈는 없었다.
머크는 “아스트레제네카와 린파자 단독 혹은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대장암 외에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췌장암 등의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며 “DMC의 분석결과를 임상 조사관들에게 알리고,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에게는 다른 치료옵션을 위해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머크는 향후 개최되는 학회에서 이번 임상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머크는 지난 3월에도 린파자로 진행중이던 키트루다 병용 전립선암 임상3상을 중단했다. 당시 머크는 린파자+키트루다가 안드로겐(androgen) 저해제인 ‘자이티가(Zytiga, abiraterone acetate)’ 혹은 ‘엑스탄디(Xtandi, enzalutamide)’ 대비 전체생존율(OS) 및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을 개선시키지 못한 결과로 임상을 중단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린파자와 키트루다 병용시 3~5등급의 이상반응이 단독투여 대비 높은 비율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