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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맵, ‘에이비엘’ CLDN18.2x4-1BB “中 첫환자 투여”
입력 2022-07-25 15:07 수정 2022-07-25 19:5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이맵(I-Mab)이 투자자 대상 ‘2022 R&D Day’ 발표에서 미국 임상중인 클라우딘18.2(claudin18.2, CLDN18.2) 타깃 이중항체 용량증량 코호트에서 부분반응(PR) 케이스를 발표한지 하루만에, 중국으로도 본격적으로 임상1상을 확대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아이맵과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해왔으며, CLDN18.2는 아이맵 4-1BB 이중항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T(Grabbody-T) 이중항체 플랫폼을 적용한 것이다.
아이맵은 22일(현지시간)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LDN18.2x4-1BB 이중항체 ‘TJ-CD4B(ABL111)’의 중국 임상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BL111은 CLDN18.2를 타깃하는 4-1BB 기반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로 가장 앞서가는 임상 후보물질이다. ABL111은 CLDN18.2를 발현하는 암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으로, 경쟁 CAR-T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작용 우려가 적은 ‘off-the-shelf’ 약물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ABL111 임상1상은 글로벌 다기관(IMCT) 임상으로 진행되며, CLDN18.2이 주로 발현한다고 알려진 위암, 위식도접합암, 식도선암,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가 주 타깃이다. 특히 이번에 아이맵이 PR을 관찰한 케이스가 이전 3번의 치료법을 받고 불응한 CLDN18.2 저발현 식도선암 케이스였던 만큼, 앞으로의 임상 결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NCT04900818).
ABL111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임상을 주도하는 린 쉔(Lin Shen) 북경대 베이징암병원 항암제부문 교수는 “위암, 식도암, 췌장암 환자는 예후가 나쁘며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ABL111은 이러한 암종에서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특히 CLDN18.2를 낮게 발현하는 암종에 걸쳐 넓은 항암 효능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앤드류 주(Andrew Zhu) 아이맵 회장은 “이 에셋은 위암을 포함해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암종을 해결할 가능성을 가지며 중국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암종 가운데 하나이다”며 “ABL111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임상개발의 중요한 마일스톤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향후 개발을 위해 ABL111의 주요 약물 특성을 알아보는 임상개발을 빠르게 진전시키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