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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위약대조’ 2a상 승인

입력 2022-08-10 09:01 수정 2022-08-10 09:0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관절염 환자 90명 대상 OLP-1002 1μg, 2μg 용량과 위약대조 임상 2a상 2단계 내달 시작

RNA 치료제 플랫폼 바이오텍 올리패스(Olipass)는 호주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2a상 2단계 ‘위약대조 이중맹검’ 평가 임상시험계획서(IND)가 승인됐다고 9일 공시했다.

임상2a상 1단계 오픈 라벨(open-label) 평가에서 말초신경 제어에 특화된 임상 용량인 1마이크로그램(μg) OLP-1002 투약시 1차요법 치료제(first-ine therapy) 특성에 부합하는 진통 효능과 긴 약효 지속력이 관찰됐다.

이 결과에 근거해 2단계 평가에서는 관절염 환자에게 1마이크로그램 OLP-1002, 2마이크로그램 OLP-1002 또는 위약 1회 피하투약한 후 6주에 걸쳐 환자별 진통 효능을 위약대조 이중맹검 방식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각 투여그룹은 30명이 참여하며 총 9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이다. 통증 지표는 VAS, WOMAC 지표 등을 이용한다.

올리패스는 오는 9월부터 위약대조 2단계 평가를 시작할 계획이다(NCT05216341). 올리패스는 “임상2a상 1단계 시험은 현재 진행 중이며,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linical Study Report)는 임상 2a상 1단계와 2단계 시험 종료후 수령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LP-1002는 소듐(Na+) 채널 1.7타입(Nav1.7)을 암호화하는 SCN9A 유전자(pre-mRNA)에 PNA가 결합해 엑손 스키핑을 유도해, SCN9A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올리패스 PNA 기반 인공유전자 플랫폼은 pre-mRNA 타깃에 특화돼 있으며, OLP-1002는 pre-mRNA 타깃 약물로 가장 앞서가는 약물이다. 올리패스는 감염증과 특정 암질환에서 pre-mRNA 타깃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RNA 가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RNA 가위는 세포투과성이 우수한 PNA 인공유전자에 RNA 가위기능을 접목시켜 siRNA이나 mRNA처럼 타깃을 분해하도록 디자인한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