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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랩, ‘IgG4 CD47 항체’ 혈액암·고형암 “개발중단”

입력 2022-08-16 14:11 수정 2022-08-16 14:19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경쟁상황 분석 후 우선순위 조정에 따라, 에셋 매각할 것”..길리어드, 애브비, 화이자 등 글로벌 개발경쟁 현황은?

중국 자이랩(Zai Lab)은 지난 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고형암, 혈액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단계 IgG4 CD47 항체 ‘ZL-1201’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자이랩은 경쟁양상(competitive landscape)을 분석한 이후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조정에 따라 ZL-1201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이랩은 ZL-1201을 외부에 매각할 계획이다. 자이랩은 ZL-1201의 진행중인 임상1상 결과에 기반해 향후 임상2상에서 사용할 권장 약물용량까지 결정해둔 상태였다. 업계에 따르면 자이랩은 이번 프로그램 중단 이유를 타사 CD47 타깃 약물대비 ZL-1201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인 임상 효능, 안전성 프로파일 등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자이랩의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또다른 CD47 에셋으로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와 전임상 단계에서 공동개발중인 CD47 이중항체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자이랩은 지난 6월 마크로제닉스와 총 4개의 CD3 혹은 CD47 이중항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으로 자이랩은 마크로제닉스에 계약금 250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30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마일스톤은 총 14억달러 규모다.

이번에 개발중단을 알린 ZL-1201은 암세포의 CD47에 결합해 대식세포(macrophage)의 식세포작용(phagocytosis) 불활성화를 막는다. 특히 ZL-1201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활용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CD47 항체의 대표적 부작용인 혈액독성(hematological toxicity)을 완화시켰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CD47은 암세포 뿐 아니라 적혈구, 혈소판 등에서도 발현돼 ‘먹지마(don’t eat me)’ 신호로 기능하기 때문에 CD47 항체 처리시 적혈구 표면에 달라붙어 항체의존성세포독성(ADCC), 항체의존성세포대식작용(ADCP) 등의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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