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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뮨, 'GLP-1/GCG 작용제’ NAFLD 1b상 "간지방 ↓"

입력 2022-09-16 15:47 수정 2022-09-16 15:53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펨비두타이드’. 과체중/비만 및 NAFLD서 평균 간지방량 감소율 최대 68.5% vs 위약군 8.7%로 1차종결점 충족

알티뮨(Altimmune)이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의 과체중/비만 및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의 임상1b상에서 간지방량(liver fat content, LFC)을 68.5% 낮추는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알티뮨은 비만과 간질환에 대해 펩타이드(peptide)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펨비두타이드는 알티뮨이 비만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중인 GLP-1과 글루카곤(glucagon, GCG) 작용제(agonist)다. GLP-1은 식욕을 억제하고 GCG는 에너지 소비와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펨비두타이드는 GLP-1 및 GCG 수용체와 결합해 체중감소 등 효과를 유발한다.

알티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과체중/비만 및 NAFLD 환자를 대상으로 펨비두타이드를 평가한 임상1b상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알티뮨은 미국에서 94명의 과체중/비만 및 NAFLD 환자를 모집해 주1회씩 12주간 약물을 투여해 관찰한 이중맹검(double-blind) 임상을 진행했다(NCT05006885). 모집된 환자는 펨비두타이드 용량 각각 1.2mg, 1.8mg, 2.4mg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배정됐다. 모집된 환자의 평균(mean) 간지방량(liver fat content, LFC)은 22%였다. 1차종결점은 초기 대비 LFC 감소율이었고, 핵심 2차종결점은 초기 대비 체중감소율 등이었다.

임상결과 펨비두타이드 투여군 모두 1차종결점과 핵심 2차종결점을 충족했다. 평균 LFC 감소율은 펨비두타이드 1.2mg, 1.8mg, 2.4mg 투여군에서 각각 46.6%, 68.5%, 57.1%로 1.8mg 투여군에서 가장 높았다. 펨비두타이드 1.8mg 투여군에서 LFC가 30% 감소한 환자비율은 94.4%, LFC가 50% 감소한 환자비율은 72.2%였다(p<0.001). 펨비두타이드 1.8mg 투여군에서 LFC가 정상으로(≤5.5%) 돌아온 비율은 55.6%였다. 위약군의 평균 LFC 감소율은 8.7%, LFC가 30% 감소한 환자비율은 4.2%, 50% 감소한 환자비율은 0%였으며 LFC가 정상수준으로 돌아온 환자는 없었다.

핵심 2차종결점인 체중감소율은 펨비두타이드 1.8mg 투여군에서 4.3%였고, 위약군에서 0.2%였다(p<0.001). 간독성 판단의 지표인 혈중 ALT(alanine aminotransferase) 농도는 모든 펨비두타이드 투여군에서 감소했다.

임상에서 발견된 주요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nausea), 구토, 설사, 변비 등이었다. 알티뮨은 약물과 관련해 보고된 부작용은 모두 경미(mild)하거나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스테판 해리슨(Stephen Harrison) 알티뮨 수석연구원(principal investigator)은 “간지방량과 혈중 ALT 감소는 다른 NASH 임상에서 보여지는 증상 개선의 지표와 일치한다”며 “이번 임상 결과로 펨비두타이드가 비만과 NASH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것”이라고 밝혔다.

알티뮨은 이번 임상시험을 종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12주 동안 펨비두타이드 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확장임상을(NCT05292911) 진행하고 있으며, 알티뮨은 해당 임상결과를 오는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알티뮨은 또한 과체중/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2상(NCT05295875)에 대한 중간분석(interim analysis) 결과에 대해서도 내년 1분기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