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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 3Q ‘첫’ 흑자전환..“잇딴 L/O딜 진전효과”

입력 2022-11-15 09:40 수정 2022-11-15 09:5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계약금, 마일스톤 수령 등 영향 당기순이익 210억원 기록

에이비엘, 3Q ‘첫’ 흑자전환..“잇딴 L/O딜 진전효과”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발표모습, 출처: 바이오스펙테이터 촬영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실적과 환율상승 등에 따라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74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210억원을 달성하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별도재무제표에서도 매출 574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흑자전환의 가장 큰 원동력은 올해 1월 사노피와 체결한 파킨슨병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α-SynxIGF1R)’ 기술이전(L/O) 계약에 따른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 수령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기술이전으로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10억원)를 받았다. 이어 지난 10월 현금으로 전액 수령한 ABL301 비임상 독성실험(GLP tox study) 완료에 따른 단기 마일스톤 2000만 달러(약 278억원)는 3분기 재무제표상 매출(영업수익)로 인식됐다.

이와 함께 에이비엘바이오가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에 기술이전한 DLL4xVEGF 이중항체 ‘ABL001(CTX-009/ES104/NOV1501)’의 임상개발 진전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 600만 달러(약 78억원),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에 제3자 기술이전된 ROR1 ADC ‘ABL202(LCB71/CS5001)’의 첫 환자투여 달성으로 배분된 마일스톤 기술료 역시 매출로 인식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재무 안전성을 바탕으로 현재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중항체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비임상 파이프라인의 임상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7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 기회확대를 위해 미국에 100% 자회사 에이비엘바이오 USA(ABL Bio USA)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3분기부터 미국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된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성과를 공개하게 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12월 상장 이래 단 한번의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없이 오직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수입만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기술이전을 사업전략으로 삼고 있는 많은 바이오 기업들에게 참고가 되는 모범사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