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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 ‘PD-L1x4-1BB’ 고형암 美1상 “국내 확장”

입력 2023-02-07 14:32 수정 2023-02-08 08:3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ABL503 미국 1상 용량증량 단계, 용량확장 파트로 넘어가면서 국내 1상 IND 추가신청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PD-L1x4-1BB 이중항체 ‘ABL503’의 미국 임상1상을 시작한지 2년만에, 임상개발을 본격 확대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3에 대한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종양선택적으로 면역을 활성화하는 4-1BB 기반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그랩바디-T(Grabody-T)’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아이맵(I-Mab)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번 국내임상 확장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진행성 고형암 대상 ABL503의 임상1상 용량증량(dose escalation) 파트의 다음단계인 용량확장(dose expansion) 파트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1년 4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503의 미국 임상1상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내 6개 임상기관과 함께 국내 임상기관에서 용량확장 파트 임상시험을 진행해, ABL503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2상 권장용량(RP2D)과 최적의 암 적응증 선정, 추가 안전성 데이터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NCT04762641).

에이비엘바이오는 “아직 자세한 데이터는 공개할 수 없으나 현재 미국 임상1상에서 효능과 독성 안전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4-1BB 기반 그랩바디-T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ABL111(CLDN18.2x4-1BB)’의 미국 임상1상에서도 좋은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앞서가는 4-1BB 이중항체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 분야를 선두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이중항체 리드 프로젝트로 ABL111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7-H4x4-1BB 이중항체 ‘ABL103’의 임상1상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