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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PD-L1’ 위장관암 연구자임상 "AACR 발표"
입력 2023-04-18 14:48 수정 2023-04-18 14:49
바이오스펙테이터 올랜도(미국)=신창민 기자
이뮨온시아(ImmuneOncia)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PD-L1 항체 ‘IMC-001’의 상부위장관암에 대한 수술전요법(neoadjuvant) 연구자주도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자주도 임상2상은 박숙련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진행했으며, 절제 가능한 위암, 식도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에 IMC-001을 2주간격으로 2회 투여했다.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총 50명의 환자가 등록돼 약물을 투여받았다. 모든 암은 현미부수체안정성(microsatellite stable, MSS)을 보였으며, 33%는 PD-L1 양성이었다.
임상의 1차종결점은 주요 병리학적반응(major pathologic response, MPR)이었으며, 2차종결점은 전체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무재발생존기간(RFS), 전체생존기간(OS), 안전성 등이었다.
효능 평가결과 MPR은 나타나지 않으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17명중 3명(18%)에서 부분관해(PR)를, 14명(82%)에서 안정병변(SD)을 보였다.
안전성 평가결과 3등급의 치료관련부작용(TRAE)으로 6%의 환자에게서 AST/ALT 상승이 나타났다. 이외 모든 TRAE는 1~2등급 수준이었다. 5% 이상으로 발생한 TRAE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 18%,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 14%, 피로감 14%, 가려움증(pruritus) 12%, 피부발진(skin rash) 8% 등이었다.
박 교수는 “비록 주요 병리학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효능분석 평가 대상중 51%의 환자에게서 종양괴사 또는 섬유화를 보였고, 15%의 환자는 잔여 생존종양세포(residual viable tumor cell)가 5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부작용은 1~2등급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적어 IMC-001 수술전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앞으로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더 많은 암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