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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IL-7+암백신’ 연구자 임상 “첫 발표”
입력 2023-06-07 16:43 수정 2023-06-07 16:4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재조합 IL-7 약물인 ‘NT-I7(efineptakin alfa, GX-I7)’과 DNA 기반 암백신 병용투여 효과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2상 결과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발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NT-I7과 암 치료백신 병용투여에 대한 첫 임상 결과이다. 이번 연구자 주도 임상2상은 김혜련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고윤우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해당 임상에서 연구팀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HNSCC)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NT-I7과 DNA 기반 HPV 백신 후보물질 ‘GX-188E’,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삼중 병용요법의 수술전요법(neoadjuvant)을 평가했다. 1차종결점은 주요 병리학적반응(major pathologic response, MPR)과 병리학적 완전관해(pCR)였다.
효능 평가결과 MPR을 보인 환자는 7명(63.6%), pCR을 보인 환자는 4명(36.3%)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분석이 가능했던 9명의 환자 암조직을 분석한 결과, 종양미세환경(TME)내 면역반응이 활발한 암(hot tumor)이었던 환자가 약물투여 전에는 1명이었으나, 치료 후에는 종양내 T세포 숫자가 증폭되어 9명 모두가 ‘hot tumor’로 변경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삼중 병용요법은 암백신, IL-7과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T-I7은 반감기를 늘린 재조합 IL-7 약물이며, GX-188E는 HPV-16, HPV-18 바이러스의 E6, E7 유전자를 암호화하는 DNA 백신이다. 암백신은 암 특이적인 T세포를 생성하도록 하고, IL-7은 암 특이적 T세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암을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전략이라는 게 네오이뮨텍의 설명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백신 단독 혹은 백신과 면역관문억제제 2개 병용으로 항암효과가 일부 유도되지만, NT-I7이 함께 사용된다면 항암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다수의 회사들이 항암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데, 지금까지 확보한 임상/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BIO USA 기간동안 다수의 암 백신 개발회사와의 미팅을 진행하여 NT-I7의 병용연구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바이오USA 2023’에서 글로벌 항암백신 개발 회사들과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