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아이디언스, ASCO GI서 ‘PARP+화학’ 위암 1상 “발표”
입력 2024-01-22 14:25 수정 2024-01-22 14:2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Idience)는 22일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화학요법’ 위암 임상1상 중간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이이던스는 '베나다파립+화학요법'을 투여한 위암 3차, 4차치료제 세팅에서 전체반응률(ORR) 36.4%,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의 결과를 확인했다. 이는 베나다파립과 화학항암제인 이리노테칸의 적정용량 조합으로 치료받은 분석가능한 환자군 11명에게서 얻은 데이터이다. 또 임상에 참여한 전체환자 중 상동재조합결핍(HRD)을 가진 위암 환자군(5명)에서는 ORR 60%를 확인했다.
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로 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PARP 저해제 내성암 등을 타깃으로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이디언스는 내년 허가를 위한 임상2/3상 진입을 목표로 베나다파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 병용요법이 HRD 양성 위암이나 HER2 양성 또는 음성 위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은 치료법으로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아이디언스는 현재 ‘론서프(Lonserf)’가 위암 임상3상에서 ORR 4%, mPFS 4%, 2.0개월을 보였다는 점, HER2 발현과 무관한 결과라는 점 등을 기반으로 이번 베나다파립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론서프는 전이성 위암의 3차치료제로 사용중인 약물이며, 위암은 HER2 발현에 따라 HER2 양성암과 음성암으로 구분된다.
한편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 계열사 중 하나로, 항암제 분야에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