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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바이오, 동아ST와 ‘다중결합 항체’ 공동연구

입력 2024-02-15 09:10 수정 2024-02-15 12:1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이엠바이오 항체신약 후보물질 제작 및 최적화..동아에스티 후보물질 유효성 확인 및 대량생산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 박재홍 동아에스티 대표

아이엠바이오로직스(IMBiologics)는 동아에스티(Dong-A ST)와 다중결합 항체(multivalent antibody)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다중결합 항체 플랫폼인 ‘ePENDY(enhanced/engineered pentamer body)’ 기술을 활용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제작 및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며, 동아에스티는 ePENDY 기술이 적용된 후보물질의 유효성 확인 및 대량생산 등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공동연구에 대한 연구비용은 동아에스티가 부담한다. 구체적인 항체신약 컨셉과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ePENDY 기술은 기존에 보편화된 IgG 항체 기반의 모달리티(modality)가 아닌, 10개 또는 12개의 결합기를 가진 IgM 항체를 기반으로 한 다중결합 항체백본(multivalent antibody backbone) 기술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IgM 항체의 단점을 의약품 개발 목적에 맞게 최적화해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ePENDY 기술은 타깃 단백질에 대한 △강한 결합력(high avidity) △클러스터링(clustering) 효과 △넓은 치료용량범위(wide therapeutic window) 등의 특징을 가져 기존 모달리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작용기전을 가지는 항체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ePENDY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동아ST의 R&D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규 모달리티를 활용한 혁신신약 개발에 동아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쉽을 발굴하고 협력을 통해서 ePENDY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중국 칸톤 바이오로직스(Canton Biologics)와 ePENDY 플랫폼 기술의 중국시장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PENDY 플랫폼 컨셉, 출처=회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