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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IRE1α 저해제’ “고형암 내성극복” 연구 발표
입력 2024-04-11 06:11 수정 2024-04-11 06:11
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고형암에서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한 키워드로, 소포체 스트레스(ER stress) 영역으로도 표적항암제의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미약품은 소포체 막단백질인 IRE1α RNA 분해효소(RNase) 저해제 ‘HM100168’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초기 개발단계부터 KRAS G12C 저해제에 약물내성을 보이는 모델, MYC 과발현 모델 등에서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해가고 있다.
김지숙 한미약품 표적항암팀 박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포스터발표에서 “소포체 스트레스는 약물내성 메커니즘으로 부각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기존 표준치료제에 더해 치료하는 전략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IRE1α는 인산화효소(kinase) 도메인과 RNase 도메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전에는 IRE1α 인산화효소 저해제가 개발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인산화효소 도메인과 유사성이 있어 독성 이슈가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구조기반 약물발굴(SBDD) 방식을 통해 RNase 도메인의 촉매부위내 HHA(hydroxy-aryl-aldehydes) 부분에 결합해 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HM100168’을 발굴했다. 한미약품은 슈뢰딩거(Schrödinger) 소프트웨어를 통해 HM100168이 IRE1α RNase 도메인의 K907 잔기에 공유결합된 것을 확인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