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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오테즐라 제네릭’ 건선·관절염 치료제로 출시

입력 2024-07-03 10:16 수정 2024-07-03 10:16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암젠 ‘PDE4 저해제’ 오테즐라와 동일성분 ‘오테리아정’

동아에스티(Dong-A ST)는 3일 건선, 건선성관절염 치료제 ‘오테리아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테리아정의 오리지널 제품은 다국적제약사 암젠(Amgen)이 개발한 경구용 PDE4 저해제인 ‘오테즐라(Otezla, apremilast)’다. 동아에스티가 출시한 오테리아정의 주성분은 오테즐라와 동일하다.

암젠의 오테즐라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전세계에서 92만명의 환자에게 처방되며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오테즐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39억8400백만달러(한화 약5조5000억원)로 전세계 경구용 건선 치료제 중 1위를 기록했다.

오테즐라의 성분물질인 아프레밀라스트는 기존 경구용 건선치료제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며, 두피건선, 손톱건선, 농포성건선, 생식기건선 등 다양한 건선증상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테리아정의 주성분인 아프레밀라스트는 염증세포에 존재하는 PDE4(phosphodiesterase-4) 효소를 저해해 cAMP(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가 분해되는 것을 억제한다. cAMP의 양이 증가해 항 염증성 물질은 증가하고 염증유발 물질은 감소한다.

오테리아정은 광선치료, 전신치료 대상 성인 환자의 중증도에서 중증의 판상건선 치료, 이전 항류마티스(DMARD) 요법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관절염 치료에 효능, 효과가 있다.

동아에스티는 복용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오테리아정을 스타터팩으로 출시했다. 초기 투여시 5일 차까지 스타터팩에 표기된 일정에 따라 용량을 늘려가며 경구 투여하면 된다. 6일차 부터는 1일2회 약 12시간 간격으로 30mg씩 경구 투여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건선 치료제와 동일한 성분의 오테리아정을 국내 건선 환자들에게 처음으로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오테리아정이 건선 환자들의 삶의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