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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파마, 11월 코스닥 상장 “마이크로바이옴 선도”
입력 2024-10-17 14:28 수정 2024-10-17 14:32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에이치이엠파마(HEM Pharma)는 17일 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과 증가하는 매출에 따른 자금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R&D)에 우선적으로 투입해, 기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의 확장과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총 공모 주식수는 69만7000주,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400~1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14억~132억원이다. 오는 14~1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4~25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 2023년 매출 5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과 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해 성장성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2017년 지요셉 대표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빌헬름 홀잡펠(Wilhelm H. Holzapfel) CTO의 공동 창업으로 설립한 회사다. 개인의 분변 시료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기술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인 ‘마이랩 서비스’는 한국암웨이와 협업으로 장 건강 분석시스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후 개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아울러 ‘파이토바이옴’은 타깃 물질의 유효성을 높이는 마이크로바이옴 부스터로 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시현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신규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신약 디스커버리를 위한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후보물질을 발굴을 신약개발을 진행중이다. 저위전방절제증후군(lower anteriro resection syndrome, LARS)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2'는 항암 및 수술 이후 배변조절 치료제로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장내 미생물 균형조절로 염증을 억제하고 세로토닌 수치를 개선하는 기전의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