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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첫공개 'LSD1, FGFR4 타깃 신약' 차별화 포인트
입력 2018-04-30 10:33 수정 2018-05-02 09:2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이 차세대 저분자화합물 항암제 파이프라인 데이터를 새롭게 공개했다. 국내 신약개발 선두주자로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올해초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올해 상반기에 임상에 돌입하는 차세대 FLT3 저해제인 'HM43239'를 공개한데 이어, 이달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년 미국암학회(AACR)에서 LSD1 저해제인 'HM97211'와 FGFR4 저해제인 'HM81422'를 선보였다. 두 타깃 모두 글로벌에서도 아직 개념입증(PoC, Proof of Concept)의 초기 임상개발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한미약품의 후보물질이 갖는 차별성과 약물 개발전략은 뭘까? 이번 AACR 포스터 발표자료를 통해 약물 프로파일 및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후보물질이 갖는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HM97211, 후성유전학적(epigenetics) 인자 조절하는 항암제
히스톤 탈메틸화효소인 LSD1(lysine-specific demethylase1)은 다양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후성유전학 인자다. LSD1은 히스톤단백질 중 H3의 라이신4(lysine 4), 라이신9(lysine 9)의 메틸기를 제거해 유전자발현을 조절한다. 히스톤 메틸레이션의 변화는 종양성장과 세포주기에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의 비정상적 사일런싱(silencing)을 초래한다.
LSD1는 여러 암종에 걸쳐 발현하며, 발현정도가 높을수록 예후가 좋지않다고 알려져있다. 실제 후성유전학적 조절이 비정상화되는 것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소세포암(SCLC, small cell lung cancer) 등 여러 암종에서 종양성장, 암전이 등에 관여해 병기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LSD1 작용을 억제하겠다는 접근방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