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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랄리, 시리즈A 3600만弗 투자유치 "올 파킨슨신약 美임상돌입"

입력 2018-07-19 10:18 수정 2018-07-19 11:0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디앤디파마텍 리드, 총 9개 기관 참여...선도 후보물질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LY01 "다음달 미국 임상돌입 위한 IND filing 계획"

존스홉킨스에서 스핀오프한 CNS 전문기업인 뉴랄리(Neuraly)가 시리즈A로 3600만달러(약 40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로써 파킨슨병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1상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뉴랄리는 시드머니로 180만달러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라운드는 뉴랄리의 모회사인 디앤디파마텍(D&D Pharmatech)이 리드했다. 투자기관으로는 스마일게이트, 인터베스트, LB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온인베스트먼트, 동구바이오제약 등이 참여했다. 새로운 투자자로는 미국 투자기관인 Octave Life Sciences, Maryland Venture Fund가 합류했다.

뉴랄리의 선도 파이프라인은 NLY01로 당뇨병약로 사용되는 GLP-1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인 엑세나타이드의 반감기를 늘린 물질이다. 구체적으로 NLY01은 엑세나타이드(exendin-4)의 C-terminal 말단에 시스테인(Cys)을 결합한 후 페길레이션 링커+페길리이션을 통해 반감기를 늘린 형태다. 디앤디파마텍은 자체 페길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엑세나타이드 자체의 생물학적 활성과 생산수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NLY01는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병기진행을 늦추고 운동 및 인지기능을 개선, 수명을 연장시켰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달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된 바 있다(doi: 10.1038/s41591-018-0051-5).

뉴랄리는 NLY01은 올해 8월에 정상인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신청서(IND filing)를 제출할 계획으로, 임상프로토콜에 따라 임상은 내년초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임상2상부터는 적응증을 나눠 디앤디파마텍이 알츠하이머병, 뉴랄리가 파킨슨병에서 임상개발을 진행한다. 임상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료는 미국 위탁생산업체(CMO)에서 생산한다.

이슬기 뉴랄리 대표는 "현재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등을 포함한 신경퇴행성질환에서 병기진행을 늦추거나, 중단, 혹은 치료하는 약물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사용되는 약물은 운동 및 인지기능의 일시적인 증상완화 효과만 있으며, 시간에 따라 효과가 약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NLY01이 병기진행을 멈추고 질병을 근복적으로 고치는 치료제(dis­ease-mod­i­fy­ing ther­apy)로서 잠재력을 갖는다고 믿는다"며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한편 뉴랄리는 2016년 존스홉킨슨 신경질환부의 Ted Dawson 교수 랩에서 시작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