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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성취 'RNAi 신약'..주목받는 후속 파이프라인은?

입력 2018-08-17 06:56 수정 2018-08-17 21:5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2018년 RNAi 최초 신약 파티시란 개발 성공..Quark·Arbutus 등 후기임상 진행..국내는 올릭스·바이오니아 등 연구

2018년 8월 10일은 전세계 신약개발사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초의 RNAi(RNA interference) 기전의 신약 '파티시란(Patisiran, 제품명 Onpattro)'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신약에 이름을 올린 날이다. 1998년 앤드류 파이어와 크레이그 멜로가 RNAi를 발견하고 논문을 발표한 이후, 20년 연구끝에 해당 기전의 신약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파티시란 개발사 앨라일람은 수많은 도전과 좌절끝에 RNAi 치료제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앨라일람이 RNAi 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관련 연구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유전자 발현 억제해 질병 현상 조절하는 RNAi

RNAi는 신체 내의 생명현상을 바탕으로 고안됐다. 진핵 세포에서는 핵 안의 DNA 유전자에서 필요한 유전 정보를 선별한 mRNA(messenger RNA)가 세포질로 빠져 나와, 세포소기관에 의해 분석된 염기서열에 따라 아미노산을 배열,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단백질이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mRNA에 상보적으로 결합해 분해를 유도하거나 아미노산 결합을 억제하는 microRNA는 불필요한 물질 생성을 막는 역할을 수행하는 유전자 발현과정 내 중요한 조절인자다.

RNAi는 이러한 microRNA에서 착안한 기술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이중 가닥의 RNA(Double strand RNA, dsRNA)를 세포 안으로 주입하면 리보핵산 가수분해효소(Dicer)에 의해 15~25bp(base pair)의 siRNA(small interfering RNA)로 전환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siRNA는 microRNA와 유사하게 타깃 mRNA에 결합해 기능을 소멸시킨다.

이러한 RNAi 기술은 유전자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개념으로 지금까지 치료하기 힘든 질환들의 돌파구로 주목받게 되면서 암, 뇌 질환, 심혈관계질환, 안과질환 등을 타깃으로 개발 연구가 진행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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