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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 코스닥 상장심사 통과.."12월 중순 상장"

입력 2018-11-13 18:04 수정 2018-11-13 20:3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설립 후 2년 9개월만에 코스닥 상장...이중항체 기술력 기반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2월 설립한 이후 2년 9개월만에 코스닥 상장 자격 요건을 갖췄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에이비엘바이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상훈 대표는 "12월 중순 이후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함께 열심히 일한 임직원과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로 임상에 들어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VEGF/Dll4 타깃 이중항체(ABL001)'로 임상1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기존 화학 치료법과 병용투여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에 들어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PD-L1, 4-1BB 등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플랫폼과 퇴행성뇌질환을 타깃하는 BBB(혈뇌장벽) 투과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항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기술이전, 파트너십 등 성과가 이어졌다.

국내에서 동아에스티와 유한양행에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라이선스 아웃했다. 글로벌 기업과 딜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7월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에 계약금으로 430만달러, 이후 마일스톤에 따라 총 5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딜을 체결했다. 7월에는 중국 아이맵(I-Mab)과 PD-L1 이중항체 후보물질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first-in-class'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하는 BBB 투과 이중항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6월 시리즈C로 700억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A로 90억원, 시리즈B로 200억원을 포함해 총 990억원을 투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