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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제닉스, B7-H3xCD3 이중항체 항암제 임상중단
입력 2018-12-12 09:39 수정 2018-12-12 09:3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B7-H3와 CD3를 이중으로 타깃하는 치료제 MGD009로,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임상시험의 잠정적 중단을 통보 받았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중단된 임상은 MGD009 단독투여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NCT02628535)과, PD-1항체 면역관문억제제 MGA012과의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NCT03406949)이다.
FDA는 MGD009 단독투여 과정에서 보고된 간손상 약물이상반응을 확인하고 MGD009 약물을 이용한 임상시험의 잠정적 중단을 결정했다. 보고된 약물이상반응은 ALT(alanine transaminase)와 AST(Aspartate transaminase)의 양이 증가하는 트랜스아미네이즈증가증(transaminitis)으로, 이는 간이 손상됨을 의미한다. 트렌스아미네이즈가 증가하는 과정은 가역적이었으며, 체내 반감기는 짧았다. 또한 빌리루빈(billilubin)이 같이 증가한 환자도 있었으며, 증가되지 않은 환자도 있었다.
마크로제닉스는 간손상 약물이상반응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찾겠다고 FDA에 보고했다. FDA는 간손상 완화 방법을 찾기 전까지 임상시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추가 임상 환자 모집은 불가능하다고 회사에 전달했다. 마크로제닉스는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FDA와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코니그(Scott Koenig) 마크로제닉스 대표는 “현재 마크로제닉스의 우선적 고려사항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안전"이라며 “MDG009 투여시 나타나는 트렌스아미네이즈 증가 현상은 사이토카인 매개 약물이상반응과 비슷한 경우이며, FDA와 함께 협력해 이와 관련된 자세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현재 잠정적으로 임상이 중단된 약물은 MGD009이며, B7-H3를 타깃하는 다른 치료제인 에놉리투주맙(enolituzumab)과 MGC018의 임상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놉리투주맙은 Fc영역이 최적화된(Fc-optimized) 항체치료제이며, MGC108은 약물결합(antibody-drug conjugate, ADC) 항체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