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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바이오투자 첫 '1조' 돌파..11월 '1조198억'

입력 2019-12-26 15:45 수정 2019-12-26 15:4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벤처캐피탈협회 집계 현황..전체 벤처투자는 3조8115억으로 '연 4조' 돌파 가능성

벤처캐피탈협회가 공식 집계하는 바이오·의료(생명공학) 분야 신규 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벤처캐피탈의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액은 1조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10월) 9841억원에서 357억원이 늘면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전년 같은 기간 7582억원, 전년 총 투자액 8417억원은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다만 월별로 보면 이달 신규 투자액 357억원은 지난 1월(211억원)을 제외하고 가장 규모가 작았다.

7월과 8월 각각 1694억원, 1514억원으로 치솟았던 바이오투자액은 9월 487억원, 10월 913억원으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높아진 바이오기업 밸류에이션의 부담,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임상실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벤처캐피탈들이 신중모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전체 벤처투자액은 3조 8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투자 증가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협회가 10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벤처캐피탈이 60.6%였으며,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은 21.1%, 감소는 18.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