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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아, 나스닥 3억弗 IPO..”경구용 항바이러스제 개발”
입력 2020-11-03 09:48 수정 2020-11-03 09:4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테아(Atea Pharmaceuticals)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당 24달러에 1250만주를 공모하며 3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나스닥에 IPO한 바이오기업 중 최대규모다.
아테아는 ‘AVIR’란 티커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됐으며, 상장 첫날 26.42% 오른 30.34달러에 마감했다.
아테아의 선도물질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AT-527’로 RNA 합성효소인 RdRp(RNA dependent RNA polymerase)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아테아는 지난 26일 로슈와 AT-527에 대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계약금 3억5000만달러에 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T-52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의 ‘베클루리(Veklury, remdesivir)’와 유사한 기전으로, 정맥주사제인 베클루리와 비교해 경구용이란 차별성을 가진다.
아테아는 지난 5월 시리즈D로 2억1500만달러를 유치한데 이어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테아는 원래 C형간염(HCV)을 대상으로 AT-527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적응증을 넓힌 것. 아테아는 올해 말 코로나 19 임상 2상의 탑-라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아테아는 HCV 치료제 후보물질 ‘AT-787’의 임상 1상과 뎅기열 치료제 후보물질 ‘AT-752’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AT-787은 AT-527과 NS5A 저해제인 ‘AT-777’을 고정용량으로 결합한 약물로 기존약물보다 HCV 바이러스양을 신속하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아테아는 뎅기열 치료제 후보물질 ‘AT-752’을 투여한 마우스모델이 생존률이 유의하게 증가하고, 혈액내 바이러스양을 검출기준치(limit of detection, LOD)이하로 대조군보다 빠르게 감소한 결과를 확인했다.
한편, 아테아를 설립한 Jean-Pierre Sommadossi는 HCV 치료제 ‘소발디(Sovalid, Sofosbuvir)’를 개발한 파마셋(Pharmasset)을 공동창업했다. 길리어드는 2011년 파마셋을 약 110억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