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김철영 한양대 교수, ‘근감소증 예방∙치료’ 구코아민A 개발
입력 2020-12-11 13:49 수정 2020-12-18 08:3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김철영 한양대 교수가 오는 16일 개최되는 ‘바이오파마 테크콘서트’에서 근감소증 예방 및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코아민A/B(Kukoamine A/B) 함유 조성물에 대해 발표한다. 사전 신청하면 김 교수와 1대 1 파트너링도 가능하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김 교수는 독성이 없는 지골피 추출물에 포함된 구코아민A로 근감소증 예방 또는 개선용 조성물을 개발하고자 한다. 지골피는 구기자나무(Lycium Chinese Miller) 또는 동속 식물(가짓과 Solanaceae)의 뿌리껍질을 말린 약재로, 옛날부터 신경통증, 근육통증, 관절의 무력감을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해왔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구코아민A를 이용해 근육세포의 굵기 감소 예방과 근육 분해 마커의 감소를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김 교수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마우스 골격근 세포인 C2C12에 처리해 세포의 굵기를 감소시킨 후 구코아민A/B를 처리한 결과, 굵기 감소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구코아민A가 B보다 합성이 쉽고, 효과가 더 좋아 구코아민A로 좀 더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덱사메타손에 의해 증가하는 MuRF-1(muscle RING-finger protein-1)과 Atrogin-1의 mRNA와 단백질 발현이 구코아민A에 의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MuRF-1과 Atrogin-1은 근육의 분해에 대한 마커다.
김 교수는 "근감소증에 효과가 있는 약물은 현재 없는 상황"이라며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으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