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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스, 시리즈C 8700만弗 투자유치..”NASH 신약 개발”
입력 2021-01-07 06:05 수정 2021-01-07 13:41
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턴스 파마슈티컬스(Terns Pharmaceuticals)는 지난 5일(현지시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시리즈C로 87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디어필드매니지먼트(Deerfield Management)가 리드했으며 엘라이릴리(Eli Lilly) 등이 참여했다.
센틸 순다람(Senthil Sundaram) 턴스 대표는 “우리는 임상학적으로 증명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단독 또는 병용투여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다”며 “내년 총 3개의 임상 진행중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단기 마일스톤이다”고 말했다.
턴스는 ‘TERN-101’, ‘TERN-201’, ‘TERN-501’ 등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파이프라인은 FXR(Farnesoid X Receptor) 작용제(Agonist) TERN-101이다. TERN-101은 ▲염증성 NF-κB 신호전달 억제 ▲SREBP1C 억제를 통한 중성지방(Triglyceride) 생성 감소 ▲TIMP1 발현 억제를 통한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분해 촉진 ▲Col1a1 발현 억제를 통한 콜라겐(Collagen) 생성 감소 등 총 4가지 작용기전으로 NASH를 치료하는 전략이다. 턴스는 TERN-101이 기존 FXR 작용제와 비교해 간에서의 지속력은 높이고 동시에 장내에서의 FXR 활성능력은 낮춰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턴스의 임상1상 결과 발표에 따르면 TERN-101을 투여 받은 환자 총 119명에게서 FXR 작용제의 주요 부작용인 가려움증(Pruritus)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TERN-101 투여그룹과 위약투여그룹 사이에서 혈청 지질(Serum Lipid) 프로파일에도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턴스는 현재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TERN-101의 임상2a상을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NCT04328077).
두번째 파이프라인은 VAP-1 저해제 TERN-201이다. VAP-1(Vascular Adhesion Protein-1)은 내피세포(Endothelial Cell)에서 발현하는 단백질로 체내 면역세포가 이를 인지해 혈관 안팎으로 이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NASH 환자는 간 조직 전체적으로 VAP-1을 과발현한다고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면역세포가 간 조직내로 과도하게 침투(Infiltration)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턴스는 TERN-201이 VAP-1에 매우(Highly) 특이적이기 때문에 오프타깃(Off-target)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턴스는 지난해 8월 국제 간 학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에서 TERN-201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NASH 인비보(In Vivo) 쥐 모델에서 TERN-201은 간 염증을 감소시켰다(p<0.001). 또한 TERN-201은 간 섬유증(Fibrosis)과 관련된 유전자(P<0.005)와 간 손상과 관련된 유전자(p<0.05)의 발현을 억제했다.
턴스는 올해 상반기 NASH 환자를 대상으로 TERN-201의 임상1b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VAP-1을 타깃하는 NASH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회사로 LG화학이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8월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로부터 VAP-1 저해제 ‘TT-01025’을 3억5000만달러에 라이선스인(License-in)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LG화학은 N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TT-01025의 임상1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마지막 파이프라인은 THR-β(Thyroid Hormone Receptor-beta) 작용제 TERN-501이다. THR-β는 간세포에서 주로 발현하는 수용체로 지방산(Fatty Acid) 분해과정인 지방산 베타산화(Fatty Acid β-oxidation)를 활성화한다. TERN-501은 지방산의 분해를 활성화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춰, NASH를 치료하는 전략이다. 턴스는 TERN-501이 대사학적으로 안정해 저용량으로도 높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국제 간 학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에서의 발표에 따르면 TERN-501은 과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c) 쥐 모델에서 위약그룹에 비해 총 콜레스테롤 양을 70% 이상 감소시켰다(p<0.001). 또한 NASH 인비보 쥐 모델에 TERN-501을 투여한 결과, 간 지방증(Steatosis), 혈중 중성지방 등이 감소했다.
이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턴스는 올해 상반기 TERN-501의 임상1a상을 진행하며 내년 하반기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