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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에볼루스와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판로 확대”
입력 2021-03-24 13:57 수정 2021-03-24 13:5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대웅제약은 24일 보툴리눔 톡신 파트너사인 미국 에볼루스(Evolus)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를 통한 보툴리눔 톡신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Convertible Note) 4000만달러치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고, 추가로 2550만 달러를 에볼루스에 지급한다. 대웅제약은 이와 동시에 일정기간 동안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Jeuveau, 나보타 미국 제품명)'의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서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에볼루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에볼루스는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톡신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대웅제약의 공시에 따르면, 기존 2013년 에볼루스와 맺었던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지역에 수출 및 공급계약을 러시아, 남아공, 일본, CIS 지역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계약규모는 약 2899억원에서 약 3347억원으로 약 458억원 늘어났다. 또, 수정된 계약으로 인해 기존 계약대비 기술료가 1050만달러(약 11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수익성이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애브비(Abbvie), 에볼루스(Evolus),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판매합의를 했다고 발표하며 미국내 보톡스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