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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CMG, AUM에 ' pan-TRK 저해제' 1.7억弗 L/O

입력 2021-05-10 16:29 수정 2021-05-10 16: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계약금 250만달러 포함 개발, 허가 마일스톤 등 최대 1억7250만달러 규모...한독과 CMG 50:50 배분

한독-CMG, AUM에 ' pan-TRK 저해제' 1.7억弗 L/O

한독(Handok)과 CMG제약(CMG Pharmaceutical)이 항암제 임상개발 전문 바이오텍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AUM Biosciences)와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 ‘CHC2014’에 대한 라이언스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과 CMG제약은 AUM 바이오사이언스에 CHC2014의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개발, 제조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한다. 한독과 CMG는 50:50 비율로 이익을 배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독은 기술이전 계약으로 계약금 125만달러(한화로 약 14억원)과 임상개발,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8500만달러(약 953억원)를 지급받게 된다. 또한 제품판매에 따른 로얄티는 연간 매출액의 3.5~5.5%로 책정됐다. 두 회사가 받는 규모를 합하면 계약금은 250만달러 등 총 계약금액은 1억7250만달러다.

CHC2014는 pan-TRK 저해 표적항암제로, 한독과 CMG제약은 2015년 CHC2014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임상1상을 마치고 최종 결과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있다. 한독에 따르면 비임상시험에서 CHC2014는 현재 시판된 TRK 저해제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항종양 활성이 확인됐으며 점돌연변이에서도 억제능을 보였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과 CMG제약,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 개발 중인 혁신적인 표적항암제 CHC2014의 한국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데 이어 AUM 바이오사이언스와 해외 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AUM 바이오사이언스 경영진이 이끄는 CHC2014가 성공적으로 개발 돼 희귀암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이 개발되면 TRK 유전자의 재배열을 보유한 암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암신약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AUM 바이오사이언스의 개발역량을 통해 CHC2014가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셜 도시(Vishal Doshi)는 AUM 대표는 “경쟁 pan-TRK 억제제와 비교해 과학적, 임상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CHC2014 개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AUM는 2018년 정밀의학 개념의 저분자화합물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