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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리스, 제넨텍과 '유사 항체' 플랫폼 "14.2억弗 딜"
입력 2021-05-27 07:13 수정 2021-05-28 10:2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피어리스(Pieris Pharmaceuticals)가 로슈(Roche) 자회사 제넨텍(Genetech)과 최대 14억2000만달러 규모로 '안티칼린(Anticalin)' 단백질을 이용한 호흡기 및 안과질환(respiratory and ophthalmology) 치료제 개발을 위해 총 14억2000만달러 규모의 딜(deal)을 체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피어리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3.24% 오른 3.76달러에 마감했다.
안티칼린은 리포칼린(lipocalin)에서 유래된 단백질로 △항체와 유사하게 특정 타깃에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크기가 약 15kDa으로 항체보다 약 8배가량 작으며 △흡입으로 전달이 가능(inhalable)하고 △다중특이적 구조(Bi/multispecific)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피어리스는 설명했다.
피어리스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세비어(Sevier), 보스턴 파마슈티컬즈(Boston Pharmaceuticals) 등과 안티칼린 기술을 이용한 호흡기 질환 및 항암제를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어리스는 25일(현지시간) 제넨텍과 호흡기 및 안과질환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피어리스는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2000만달러에 더해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4억달러 이상을 받게 된다.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피어리스는 호흡기 및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각각 1개씩 발굴하고 초기 전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제넨텍은 발굴한 후보물질의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또 제넨텍은 추가 타깃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다.
스테판 요더(Stephen S. Yoder) 피어리스 CEO는 “이번 협력으로 안티칼린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호흡기 질환을 개발하고 안과질환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며 “호흡기 질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은 두번째 딜”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어리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2017년 천식치료제 후보물질 ‘PRS-060/AZD1402’과 추가 4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계약을 총 21억5750만달러 규모로 체결한 바 있다. PRS-060은 흡입방식 IL-4Rα 저해제로 현재 천식(athma)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