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원진바이오, NASH ‘4중표적 치료제’ “KDDF 과제선정”
입력 2021-11-10 15:48 수정 2021-11-10 16:3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다중표적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Onegene Biotechnology)는 10일 NASH 4중치료제 후보물질 ‘OGB21502’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 선정으로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향후 2년간 OGB21502의 후보물질 도출 및 GLP 독성시험 진입을 최종목표로 공정개발, 전임상 연구, GLP 독성시험 시료 생산에 필요한 연구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OGB21502는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UniStac®에 GLP-1, GCG, 안티사이토카인(αCytokine), FGF21 작용제(agonist)를 붙인 NASH 4중치료제다. 현재까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N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승인받은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아케로(Akero)는 '에프룩시퍼민(efruxifermin, EFX, Fc-FGF21)'의 NASH 임상 2a상에서 간 지방 감소, 간섬유화증 등이 개선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원진의 OGB21502는 아케로의 에프록시퍼민과 같은 기전(MOA)을 공유하면서 쿠퍼세포(Kupffer cell)와 간성상세포(hepatic stellate cell)를 추가적으로 표적하는 컨셉으로 Fc-FGF21 물질과 직접비교(head-to-head) 동물시험을 진행해 우수한 항섬유화 효능을 확인했다.
또 국내 효능시험기관(CRO)을 통해 진행한 다양한 NASH 및 간섬유화 동물시험에서 기존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했고, CCl4 유도한 간섬유화 동물모델에서 4중치료제의 시너지(synergistic) 효과를 관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대성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연구소장은 “이번 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은 당사가 보유한 다중표적치료제 플랫폼인 UniStac®을 통한 NASH, 섬유화, 면영항암제등 차세대 3중이상 다중표적치료제 개발 방향 전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 개최된 2021 유럽당뇨학회(EASD)에서 OGB21502가 MCD NASH모델과 CCl4 유도 간섬유화 모델에서 NASH와 간섬유화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