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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 '삼성에피스 딜' 後 급락에 "빅파마 딜 무산 아냐"

입력 2026-03-17 15:15 수정 2026-03-17 15:5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삼성에피스와 딜 체결 소식에 당일 21% 급락..지투지바이오 입장문 통해 "세마글루타이드 '병용물질' 기술이전 등 논의가능"

지투지, '삼성에피스 딜' 後 급락에 "빅파마 딜 무산 아냐"

지투지바이오(G2GBIO)가 지난 16일 삼성에피스홀딩스(Samsung Epis Holdings)와 비만 치료제 라이선스딜 체결 소식이 나온 이후에 21% 급락한 것과 관련,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글로벌 빅파마와의 딜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지투지바이오는 전날 삼성에피스홀딩스(Samsung Epis Holdings)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와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과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핵심 내용으로 장기지속형 GLP-1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권 계약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에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삼성에피스와의 딜이, 사실상 빅파마와 지난 2023년부터 논의하고 있던 딜이 무산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다음날인 17일에도 전날보다 5%이상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지투지바이오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첫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한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기술이전과 관련해 일부 사안이 시장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회사의 가치가 적절히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투지바이오는 시장에서 가장 큰 오해가 발생한 대목으로, 이번 세마글루타이드 독점계약으로 기존 공동개발 논의가 진행돼온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이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라고 짚었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2023년 글로벅 빅파마 A사와 '세마글루타이드' 공동개발을 위한 물질평가를 시작하고, 같은해 글로벌 빅파마 C사와 동물의약품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5년 베링거인겔하임과 1월, 7월에 걸쳐 계약을 확대했다. 지투지바이오 파이프라인 업데이트에 따르면 베링거와 평가하고 있는 후보물질은 현재 효능평가 단계이다. 9월에는 유럽 소재 빅파마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제형평가를 완료했다.

지투지바이오는 “C사를 제외한 3곳의 글로벌 빅파마와 대사성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계약(및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다양한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우려에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삼성에피스와의 세마글루타이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빅파마들과의 기술이전 논의와 무관하다는 것을 명백하게 밝힌다”며 “세마글루타이드가 포함된 병용물질에 대해서는 향후 다른 기업과 기술이전 등의 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A가 세마글루타이드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로 추정됐었고, 이번 입장문에 따르면 해당 회사와는 다른 대사질환으로 논의 품목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지투지바이오가 이전 공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GB-7001/3(1/3개월)’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1개월 제형으로 먼저 임상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고로 세마글루타이드의 미국 특허는 오는 2032년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입장문에서 삼성에피스와의 딜이 “글로벌 독점 생산권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딜을 체결했다”며 “삼성에피스홀딩스로부터 200억원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제2 GMP시설과 연계해서 전세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으로,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지투지, '삼성에피스 딜' 後 급락에 "빅파마 딜 무산 아냐"

▲지투지바이오 파이프라인 진행현황(2026.3.17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