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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블라스트, ‘MPC치료제’ HFrEF 3상 ”MACE 33%↓"
입력 2021-12-13 10:51 수정 2021-12-13 19:0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호주 메조블라스트(Mesoblast Limited)는 지난 6일(현지시간) 만성 박출률 감소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HFrEF)에 대한 중간엽전구세포(mesenchymal precursor cell, MPC) 치료제 후보물질 ‘레바스코(REVASCOR, rexlemestrocel-L)’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NCT02032004, DREAM-HF) 결과에서 대조군에 비해 3-point MACE(주요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률이 33% 감소한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3-point MACE는 심혈관 사망(cardiovascular mortality)과 치명적이지 않은(non-fatal) 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의미하며, 메조블라스트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3-point MACE의 감소를 만성 HFrEF 치료에 의미있는 임상종결점으로 승인(accept)했다고 설명했다
메조블라스트는 지난해 12월 동일한 임상 3상 연구의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는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메조블라스트는 상세 결과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유의미한 3-point MACE 감소를 확인해 2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며 FDA와 HFrEF에 대한 레바스코의 승인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조블라스트는 FDA에 HFrEF에 대한 레바스코의 신약허가신청(BLA)를 신청할 계획이다.
레바스코는 1억5000만개의 인간 골수유래 MPC(bone marrow-derived MPC)로 구성된다. 레바스코는 심장에 직접 주사해 투약하며, 주입된 MPC는 SDF-1(stromal cell-derived factor 1), Ang-1(Angiopoietin-1), VEGF, HGF(hepatocyte growth factor) 등을 분비해 심근전구세포(cardiomyocyte precursor)의 증식(proliferation), 심근 신생혈관합성(myocardial neovascularization)을 유도하고, 섬유증(fibrosis)을 억제해 손상된 심근을 획복시키는 기전이다.
발표에 따르면 메조블라스트는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이 40% 이하인 NYHA(New York Heart Association) class II/III형 HFrEF 환자 537명을 무작위로 ‘레바스코+표준치료제’ 투여군과 대조군인 ‘위약(sham control)+표준치료제’ 투여군으로 나눠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385명(약 72%)은 HFrEF와 동시에 당뇨병 혹은 심근허혈(myocardial ischemia)을 앓고 있었다. 환자들은 임상에 참여하기 1개월 전부터는 각자의 병증에 적합한 표준치료제를 정기적으로 투여해 왔으며 표준치료제로 베타 저해제(beta-blocker), ACE(angiotensin-converting enzyme) 저해제, ARB(angiotensin-receptor blockers), 알도스테론 길항제(aldosterone antagonist) 등을 투여했다.
메조블라스트는 전체 환자들을 대상으로 30개월 동안의 추적관찰(follow-up)을 진행해 3-point MACE 위험률의 평균값(mean)을 확인했다. 메조블라스트는 261명의 ‘레바스코+표준치료제’ 투약군이 276명의 ‘위약+표준치료제’ 투약군에 비해 3-point MACE 위험률이 33% 낮은 결과를 확인됐다(p=0.02).
메조블라스트는 하위그룹(subgroup)인 고위험군에 대한 분석을 수행했으며, 특히 당뇨병 혹은 심근허혈을 지닌 HFrEF 환자(385명)의 경우 가장 높은 위험률 감소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hazard ratio 0.63, p=0.019). 메조블라스트는 385명의 당뇨병 혹은 심근허혈을 지닌 HFrEF 환자들 중 193명의 ‘레바스코+표준치료제’ 투약군의 경우 192명의 ‘위약+표준치료제’ 투약 대조군에 비해 3-point MACE 위험률이 37%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p=0.02).
추가적으로 메조블라스트는 고위험군에서 염증반응 바이오마커인 hs-CRP가 2mg/L를 초과해 전신면역반응(systemic inflammation)을 보이는 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3-point MACE 위험률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메조블라스트는 112명의 ‘레바스코+표준치료제’ 투여군의 3-point MACE 위험도가 100명의 ‘위약+표준치료제’ 대조군에 비해 54%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p=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