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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피드 “ALEP 원천기술로 2017년 코스닥 상장 도전”
입력 2016-08-05 13:09 수정 2016-08-05 13:0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국내 천연물 신약 8호인 ‘유토마 외용액 2%(KT&G 101)’의 원개발사인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피드가 2017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핵심 원천기술인 ALEP(Animal Lung Extracted Phospholipids)을 바탕으로 아토피 패치, 비강 확장제, 육모제 등 다양한 제품 개발도 본격화한다.
바이오피드 관계자는 5일 "앞으로 ALEP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2017년말까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피드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도울 주관사를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피드는 2012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천연물 아토피 치료제 '유토마 외용액 2%' 원개발사다. 바이오피드는 KT&G에 기술이전했지만 높은 원가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유토마 외용액 2%'는 시장에 출시되지 못했다. 판권을 가진 KT&G는 최근 영진약품을 판매처로 제품화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피드는 '유토마 외용액 2%'를 탄생시킨 원천기술 ALEP을 활용해 독자적인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ALEP은 돼지 폐로부터 세포막 구성 성분인 인지질(Phospholipids)을 추출하는 기술로 지질 대사를 원활하게 해 아토피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한다.
바이오피드는 현재 아토피 증상을 완화해주는 화장품과 아토피 환부에 부착할 수 있는 패치 제품도 계획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도 추진 중이다. ALEP 기술로 추출한 인지질이 지질 재구성을 촉진한다는 원리에서 출발한 것에 착안해 육모제, 비강 확장제, 진폐증 치료제로 확대를 추진중이다.
바이오피드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6 BIO US에서 중국 제약 업체인 Guangdong Raffles PharmaTech사와 아토피 치료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2020년 아토피 환자가 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거대 시장이다.
이민석 바이오피드 전무는 “ALEP은 다양한 대사 질환에 응용 가능하며,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원천 기술”이라며 “기술 개발에 매진해서 글로벌 시장 진출과 내년말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