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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바이오, 엘젠과 '항암제 TPD' 공동 개발계약
입력 2022-02-14 14:26 수정 2022-02-14 14:4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nterpark Bio Convergence)는 엘젠테라퓨틱스(Elgen Therapeutics)와 표적단백질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TPD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연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연구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한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과 사업화 전략 등 신규 TPD 항암제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사업화 이후의 수익도 나눌 예정이다.
두 회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2024년초까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전임상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추후 글로벌 빅파마 등에 기술이전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TPD 기술은 저분자화합물 저해제(inhibitor) 약물로 타깃하기 어려웠던 단백질(undruggable proteins)에 접근이 가능하면서, 약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로 주목받고 있다. TPD 접근법은 저해제 대비 표적 단백질에 대한 선택성, 효능 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구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기존 항암제와 차별화된 신개념 표적항암제 발굴을 위해 엘젠테라퓨틱스의 TPD 플랫폼 기술과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의 저분자 의약설계 및 의약최적화 연구개발 강점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섭 엘젠테라퓨틱스 대표는 "인터파크바이오와 프로탁 기반의 신규 항암제 공동연구개발의 파트너로서, 차세대 혁신적인 표적단백질분해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좋은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인터파크와 아이마켓코리아의 자회사로 지난 2020년 설립됐으며,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LG생명과학에서 R&D이노베이션 센터장 및 품질경영센터장을 맡은 이구 박사가 대표로 있으며, 현재 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리드 프로젝트는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 `IBC-1131`로 올해 하반기 임상신청계획서(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소세포폐암을 타깃한 `IBC-2121`은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 단계다.
엘젠테라퓨틱스는 TPD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후성유전학 조절 단백질을 표적분해하는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프로탁(PROTAC) 개발기업 아비나스(Arvinas)의 창업자인 예일대 크레이그 크루즈(Craig Crews) 교수 연구팀에서 7년간 PROTAC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던 태현섭 대표와 줄기세포 및 후성유전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자인 예일대 의대 박인현 교수가 2019년 공동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