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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지속 플랫폼’ 인벤티지랩, 코스닥 “11월말 상장”
입력 2022-11-08 15:53 수정 2022-11-08 20:3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인벤티지랩은 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11월말 상장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의 공모예정가 밴드는 1만9000~2만6000원으로 총 예정 공모금액은 247억~338억원이다. 공모금액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610억~2203억원이다.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11일, 1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해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벤티지랩은 상장 후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핵심 플랫폼으로는 1회 투여로 1~6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과 mRNA 백신·유전자치료제 LNP 제조 플랫폼 ‘IVL-Gene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이 ’IVL-DrugFluidic®’ 적용해 개발 중인 약물로는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IVL3001(1개월 지속형)’과 ‘IVL3002(3개월 지속형)’이 있다. 기존에 1일1회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형 치료제와는 달리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020년 대웅제약과 IVL3001/3002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에는 위더스제약과 임상시료 및 상업용 제품생산을 위한 생산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현재 인벤티지랩은 IVL3001의 호주 임상 1/2상을 완료했으며, IVL3002는 호주 임상 1/2상을 준비하고 있다.
치매치료제로는 도네페질을 이용한 1개월 지속형 주사제 ‘IVL3003’를 개발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6월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종근당과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사업을 본격화 2020년 이후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 역량과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메이저 파트너사 확대 및 협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