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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아, 中 진단시장 진출..연간 8억원 공급계약
입력 2016-10-09 13:17 수정 2016-10-09 13:1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오코아는 중국 최대 진단검사 및 헬스케어 그룹인 절강 디안진단기술 유한공사에 건강 관리용 유전자 검사패널 5종 제품과 산전 유전자 진단 제품인 'NITS(Non-Invasive Trisomy Screenin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디안 그룹의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의 검진 및 진단시장에서의 공동마케팅 및 사업확대에 대한 내용으로 연간 최소 70만 달러(약 8억원) 이상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의 산전 진단시장과 건강검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의 연간 신생아 수가 약 43만명인데 비해 중국은 약 1600만명으로 37배 이상 많다. 또한 중국은 2015년에 1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다자녀 출산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에도 산전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바이오코아의 'NITS'는 디지털피씨알을 이용해 산모의 혈액 속에 소량으로 돌아다니는 태아의 DNA를 찾아내 증폭시킨 뒤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분석할 수 제품이다.
황승용 대표는 “이 기술로 다운증후군과 같은 태아의 염색체 수 이상을 거의 완벽하게 알아낼 수 있다”며 “기술력은 태아의 염색체 가운데 어느 부분이 돌연변이인지까지 검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코아는 산전 진단뿐 아니라 질환감수성패널, 생애주기별 유전자검사를 비롯해 200여 검사방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여개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진단용으로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다.
절강디안진단기술유한공사는 2001년 설립됐으며 2011년 상장돼 현재 시가총액 3조원(KRW) 규모로 중국 진단검사분야 시장점유율 1위 기관이다. 작년 3월 바이오코아와 58억원의 투자협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코아는 2001년 5월에 설립해 약물분석과 생동시험 및 초기임상시험을 통한 신약개발지원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CRO기업으로 최근 유전체 기반의 동반진단사업 등에 집중투자를 하면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